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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 가전 리뷰기 electronics review

셀프 수리기 - 냉장고 웅웅 소리

by 치프라 2020. 6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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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장고 여름철에 더 힘들어하고, 10년차 즈음에 더 고생하네요. 지난 밤에 냉장고에서 웅웅웅 소리가 나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냉장고에서 열일하는 소리더라고요. 그러고 그치나 했는데 그 다음날도 계속 웅웅웅.

#1. 소리 체크하기


냉장고가 여러가지 소리가 들리죠. 꾸르륵 같은 개구리 소리, 탈칵 같은 버튼 채우는 소리, 그리고 웅웅웅 소리. 저는 웅웅웅 소리에 해당했는데요. 평소보다 더 큰 소리인지 내가 민감한 건지 핸드폰에서 소음 측정기 앱을 하나 다운 받았습니다. 그리고 냉장고 소리 나는 부분에 조용히 가져다 대니 50~55데시벨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.

사실 평소에도 재어서 비교했으면 금방 소음인지 아닌지 알았을텐데, 비교대상이 없어서 큰 소음인지 판단이 불가능 했습니다.

그래서 눈으로 점검에 나섰습니다

#2. 냉동실 열어보기


냉동실 문을 우선 활짝 열어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요. 제가 여러번 문을 잘 안 닫은 경험은 있어서 얼음이 작은 입자로 문 을 둘러싸고 얼린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 그런데!

냉장고 안쪽 뒷 벽면에 고드름같은 꽝꽝한 얼음이 덩그러니 보이더라고요. 어엇? 이건 뭐지? 하고 생각하다가 손으로 떼어내려고 해도 안 될 정도로 꽝꽝 얼어서 냉장고 수리를 위한 채팅상담에 들어갔습니다.

#3. 서비스센터 채팅 상담 접수!


내부 벽면 성에를 얘기하니 얼음을 제거 해야 한다고, 코드를 우선 다 뽑고, 내부 음식물을 다 꺼낸 후에, 1~2일 정도 얼음을 녹이는 것을 제안하더라고요.

그대로 했습니다. 그런데 꽝꽝 얼음이 그냥 쉽게 녹아 내리지 않더라고요. 음식물도 보관할곳도 마땅치 않고, 그래서 일단 냉장고로 냉동실 음식들을 다 옮겨서 몇시간안에 해결해 보려고 도전하였습니다.

처음에는 물티슈에 따뜻한 물을 적셔서 외부 벽면의 얼음을 줄여나갔습니다. 그런데 안에서부터 성에가 시작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

#4. 냉장고 성에를 녹이자


성에를 걷어내려고보니 벽면안부터 성에가 생긴 것이 보이더라고요. 벽면을 나사로 조심조심 풀어내었습니다. 물론 주의! 장갑끼고 코드뽑고, 물기최소화하고!

그랬더니, 안에 우아 더 큰 성에가 발견되었습니다. 이제는 웹 서칭에서 나온 방법대로 선풍기를 놓고서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. 아직은 잘 녹여지지 않더라고요. 그러다가 웹 서칭에서 나온 드라이기로 말리기를 찬바람으로 조심조심 녹이기 시작했습니다.

#5. 냉장고 성에 녹이기 2시간째


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. 물수건과 걸레로 물을 흡수하게 신경 써 놓고 계속 녹이었습니다. 그랬더니 커다란 성에 덩어리가 미끌 흘러져 나오려고 합니다. 성에 제거 노력 후 2시간이 흘렀습니다.

이제 성에 제거는 완료되었고 다시 벽면을 바르게 하고 코드를 꽂았습니다

#6. 성에를 녹인 후의 증상


우선 2일 후까지는 아무 소음 없이 정상 운영되고, 그 후에는 아주 무더운 시간대나 저녁 시간 즈음에 3~4시간씩 웅웅 소리가 납니다. 간헐적이더라고요.

내년이 냉장고 구매 10주년이니, 올해 잘 지켜보면서, 이제는 소음 체크도 해 보면서 관리하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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